울산시, 모바일 전자상품권 발매

▲ 29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 및 이용홍보를 위해 청년 창업기업을 방문해 티셔츠를 울산페이로 구입한 뒤 홍보구호를 외치고 있다.

상품권 구매시 상시 5% 할인
30% 소득공제 등 혜택 제공
발행 기념으로 9월 한달간은
구매 금액별 최대 10% 할인
‘착한페이’ 앱 받아 사용 가능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울산의 첫 지역화폐 ‘울산페이’가 본격 발매됐다. 울산시는 29일부터 울산페이 발매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총 3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페이는 울산시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지역 화폐인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부와 울산시에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출시된 울산페이는 상품권 구매시 상시 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며 30% 소득공제, 가맹점 수수료 0%의 혜택을 제공한다. 발행 기념으로 9월 한달 간은 구매 금액별 최대 1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구매방법은 개인 모바일에 ‘착한페이’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계좌등록)을 하면 된다. 사용은 개인 모바일에 설치된 ‘울산페이’ 앱을 열고, 가맹점에 비치돼 있는 큐알(QR)코드를 찍은 후 결제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가맹점 신청도 착한페이 앱에서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시장, 음식점, 커피숍, 이·미용, 약국, 학원 등 울산내 주소를 둔 사업장이면 된다. 가맹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모바일 결제로 수수료 부담이 없으며,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의 울산페이 가맹점 특별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신용보증재단은 특별보증 공급시 보증료 0.2% 감면을, 경남은행은 등급에 따라 0.3%~0.5% 금리 감면을, NH농협에서는 0.2% 영업점장 특별우대금리 적용을, 하나은행은 신용보증재단과 연계로 저금리(5000만원 이내, 이율 2.85%)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2000여개 업소가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을 완료했으며, 울산시는 전문 가맹 모집단을 구성해 현장을 순회하며 울산페이 안내 및 앱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 및 이용홍보를 위해 지역 창업기업 2곳을 방문해 상품을 울산페이로 직접 구매·결제하고,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는 가게 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