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신규 물동량 창출 등 기대감

▲ 글로벌 선사인 에버그린의 EVER BALMY호가 29일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UNCT)에 첫 입항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환영식.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항로서비스 갖춘 글로벌 선사가 울산항에 첫 기항해 울산지역 기업체들의 수출노선 다변화는 물론 신규 물동량 창출 및 항만활성화가 기대된다.

29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인 에버그린의 EVER BALMY호가 이날 오후 2시30분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UNCT)에 첫 입항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첫 기항 환영식에 Jack Wu 에버그린 사장, (주)동방 성경민 사장, UNCT 김성일 사장,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등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투입되는 선대는 2800TEU급 4척이며, 주 1항차로 광양, 울산, 부산,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운항된다. 에버그린은 완하이, 양밍과 더불어 대표적인 대만의 컨테이너 선사이며 OCEAN 얼라이언스 소속이다.

올 6월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5.6%, 7위로 아시아, 유럽, 미주를 아우르는 폭넓은 마켓을 점유하고 있다고 UPA측은 설명했다. 기존 국적선사 위주의 울산항에 글로벌 대형선사인 에버그린이 인트라아시아를 기반으로 유럽, 중동 등 연결상의 애로사항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울산항 컨테이너 총물동량은 전년대비 5% 상승한 48만9746TEU였으며, 올해 5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선사의 신규 취항은 울산항 물동량 증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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