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상용차 박람회 통해 준대형 트럭 ‘파비스’와 버스 ‘카운티 EV’ 첫 선
전기차 7종 등 계획 밝혀...글로벌 대형차 시장 공략

▲ 현대자동차는 29일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언론공개행사 및 개막식을 개최하고, 신규 준대형 트럭 ‘파비스(PAVISE)’ 및 상용차 전동화 전략과 함께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EV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으로 친환경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대형차 시장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현대자동차는 29일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을 개최하고 신형 준대형 트럭인 ‘파비스(PAVISE)’를 최초 공개하고 전기버스 ‘카운티 EV“를 선보이며 전기차, 수소전기차의 사용환경과 인프라 보급상황에 맞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라인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 1종, 수소전기차 1종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트럭은 6종, 버스는 11종이다. 장거리 수송용 중대형 트럭과 고속버스는 수소전기차로, 도심 물류수송이나 승객 수송을 위한 중소형 상용차는 전기차를 기본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도심 대기질 개선, 인접 도시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전기시스템과 더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기술 등을 탑재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스위스에 12월 수소전기트럭 10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엔 유럽 전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로드맵의 상징인 카운티 EV도 공개했다. 2017년에는 첫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내놨고 2018년에는 수소전기버스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운행했다. 카운티 EV는 128kWh 배터리가 탑재돼서 1회 충전에 200㎞ 주행이 가능하고, 완충에 72분이 걸린다. 마을버스나 어린이 탑승 버스로 쓰이는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눈길, 빗길 안전 운전을 돕는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차량 후방 비상도어(어린이 버스용) 등을 적용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파비스는 중형 메가트럭과 대형 엑시언트 사이 체급으로, 5.5~13.5t이 적재 가능하다. 최대출력 325 PS의 7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됐고 일부 대형 트럭에만 적용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이탈경고, 후방주차보조 등 안전 편의사양을 선택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8개 특장업체와 협업해서 농산물, 식음료부터 전자 제품, 산업용 기계까지 실을 수 있는 윙바디, 청소차, 크레인 등 파비스 특장차 10종을 이번 행사에 내놨다. 이번 박람회는 파비스존과 올해 1월 새로 출시한 엑시언트 프로 등을 전시한 엑시언트존, 수소연료전지스택, 수소전기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존,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한 ‘신기술 비전존’ 등으로 구성됐다.

트럭 자율주행 VR 체험과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 시승 등도 마련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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