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41.1%보다 17%p나 상승
경기전망지수는 두달째 소폭 상승

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 열 곳 가운데 여섯 곳이 올해 추석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2019년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58%가 자금 사정 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추석 때 41.1%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16.9%P 상승했다.

올해 조사에서 자금 사정이 매우 원활하다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원활하다는 기업이 11.0%,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이 31.0%였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판매 부진이 56.1%(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 52.6%, 판매대금 회수 지연 24.6% 등 순이다.

추석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은 전체의 50.6%였으며, 휴무일은 약 사흘로 조사됐다.

한편 중기중앙회 부울본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9월 울산 중기 SBHI는 하계 휴가철 종료, 추경 통과에 따른 집행 기대감 등으로 제조업 76.8, 비제조업 77.0으로 각각 전월대비 1.1P, 2.7P 상승했다. 울산 중기 SBHI는 지난 8월부터 두달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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