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폐도(자투리땅)부지가 전주적치장과 건축자재장 등 타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 주민 등에 따르면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국도 선형개량 공사후 남은 폐도부지에다 한전과 개인이 수백개의 전주와 건축자재 등을 쌓아 적치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민통행 불편은 물론 환경오염과 주변경관까지 크게 저해시키고 있다는 것.

 이 폐도부지는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관리 운영하고 있는 국도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작업장과 자재적치장, 차량 우회 등 사후 도로로 활용하기 위해 12개의 노선에 수백㎡를 관리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이들 폐도부지에 대한 관리 운영을 하면서도 폐도 현황마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관리업무 자체도 도로 보수원들에게 전적으로 맡겨 놓고 있어 폐도관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경남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 일대의 경우 한전 진주지점이 한국수자원공사로 부터 의뢰를 받아 발주한 남강취수장 임시전력공사에 사용하기 위한 30여개의 전주를 폐도와 일부 도로로 그대로 방치해 주민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진주지역 S전기 업체는 100여개의 전주를 국도 2호선(진주~하동간) 폐도부지에다 적치하고 있는데도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실태파악 조차 못한채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또다른 건설업자는 합판 등 건축자재까지 버젓이 적치해 두고 있다.

 진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이에대해 "많은 폐도를 관리하다 보니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며 "현지 확인을 거쳐 곧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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