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이제 어느 정도 불볕더위는 가셨지만 그래도 낮에는 여름 못지않게 더위가 한창이다. 바쁜 일정들로 여름 휴가를 놓친 이들이나 가족들도 많다. 이런 경우 막바지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막바지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 바다로 가자니 이미 해수욕장은 폐장했고 바닷물 수온도 차서 자녀들에게 좋지 않다. 이럴 땐 휴식을 겸해 조용한 장소를 찾아 떠나는 게 지혜롭다.

완주에 있는 계곡힐링펜션은 운주계곡 상류에 있는 가족형 펜션이다. 대둔산과 천등산이 만들어낸 천연계곡 상류 쪽에 있어서 계곡 환경도 좋고 깨끗하다. 낮 더위는 시원한 일급수가 흐르는 계곡에서 식힐 수 있고 밤에는 계곡 사이를 흐르는 서늘한 밤공기를 마시며 도시 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신체적 피곤함을 덜어낼 수 있다.

이 펜션에는 총 6개 동의 객실이 있다. 4~6명용, 6~8명용, 6~10명용, 12~20명용 그리고 8~13명용의 황토방이 있다. 객실마다 리모델링을 통해 모든 객실의 벽과 천정을 은은한 향기가 나는 자연목으로 꾸며 방 분위기가 시원하고 쾌적해 마치 숲속에 들어가 힐링하는 느낌을 준다. 방도 넓고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가족, 동호회, 단체들이 함께 와도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펜션이 계곡에 있지만 잘 정리하고 정비해서 마당도 넓고 곳곳에 텐트, 그늘막, 정자, 평상, 그네들이 있어서 며칠이나마 지루하지 않게 편안히 쉴 수 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자녀들은 계곡물이 깨끗하고 깊지가 않아 마음 놓고 놀 수 있다. 아니면 더 안전한 야외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오랜만에 가는 휴가 여행에 무거운 짐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 건 오히려 피곤만 더한다고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펜션 측에서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예약할 때 미리 부탁하면 시골 맛, 향토 맛, 자연의 맛이 풍성한 식단을 준비해 대접한다. 모든 상차림 비용도 펜션에 찾아오시는 분들이기에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한다.

완주의 계곡힐링펜션 운영자는 “우리 펜션은 계곡 안에 있는 펜션으로 바다나 산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가 주는 청량함, 시원한 계곡의 밤바람이 주는 상쾌함, 평상에 누워 보는 밤하늘을 흐르는 별들이 주는 낭만들이 함께 어울려 바쁜 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절로 풀어줍니다. 이제 여름의 끝에 있습니다. 막바지 여름 휴가를 계획하시는 가족들이 함께 오셔서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지내면서 심신의 피곤함도 털어내고 새 힘을 축적해서 돌아가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내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세히 살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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