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밤 적실 재즈의 낭만

5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 오는 5일 울산문예회관을 찾는 애론 골드버그(가운데) 트리오.
뉴욕을 사로잡은 피아니스트 애론 골드버그가 자신의 재즈밴드 베이시스트 맷 펜먼, 드러머 리온 파커와 함께 5일 울산을 찾는다.

애론 골드버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와 과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재즈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학자가 아닌 재즈 음악가의 길을 선택했다.

뉴욕에 정착한 그는 브래드 멜다우의 뒤를 이어 조슈아 레드맨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정통 재즈에서 빌 에반스, 키스 자렛으로 대표되는 서정적인 연주는 물론 라틴음악에서 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왔다. 맷 펜먼, 리온 파커와 함께하는 트리오는 지난해 결성돼 앨범발표까지 이어졌다.

베이시스트 맷 펜먼은 뉴질랜드 출신으로 조슈아 레드맨, SF 재즈 콜렉티브, 미구엘 제논 등에서 활동했다.

리온 파커의 뛰어난 드럼 연주는 물론 몸을 이용한 바디 퍼커션 연주로도 주목받는 아티스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20년간 정통 재즈에 대한 존중과 애정, 그리고 애론 골드버그만의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올해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월드뮤직 스테이지 시리즈’ 첫번째 공연이다. 애론 골드버그 트리오 공연에 이어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달아 선보인다. 5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전석 2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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