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적으로 풀어낸 인간의 고뇌와 좌절

▲ 창작집단 단디의 ‘달의 약속’ 공연 장면.

프롬나드는 ‘산책’이라는 뜻이다. 태화강국가정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공연예술축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이 20일부터 사흘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마련되는 이 축제에서는 연극, 무용, 전통, 거리극 등 국내외 10개국 36개 공연팀이 참여한다. 동시다발로 선보일 공연예술무대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감성을 안겨주고, 태화강국가정원을 대외에 알리는 행사가 될 것 같다. 올해 축제에 소개될 흥미로운 무대를 10회에 걸쳐 짤막하게 소개한다.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 작품. 잔혹하고 냉정한 삶과 반복적으로 마주했을 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도전해야만 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또 실패와 좌절 그리고 절망을 묵묵히 지켜보며 때로는 격려와 위로를 통해 도전과 성장을 할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자아를 달의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반복적인 삶의 미궁 속에서 헤매는 분열적인 모습을 흔들리는 배와 돛 등의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표현한다. 석현주기자

공연 정보 : 20일 오후 8시. A, A-2, A-3.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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