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부에 참가한 한 선수가 비옷을 입고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여름 끝자락 수중경기 즐겨

○…경상일보가 창간 3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제21회 울산아마골프대회는 지난 밤부터 쏟아진 비 때문에 대회 관계자는 물론 선수들 모두 이른 아침부터 마음을 졸여야 했다. 내리다 말다를 반복한 비는 간간히 무섭게 퍼붓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 제21회 울산아마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가 각 부문 우승자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비 때문에 대회 참가를 포기한 선수도 일부 있었다. 특히 아마추어 선수들이다 보니 수중경기를 자주 접하지 못한 탓에 느려진 그린 스피드와 짧아진 드라이브 거리에 애를 먹었다.

▲ 울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1회 울산아마골프대회에서 본사 엄주호(가운데) 대표이사와 박태영 울산시골프협회 이사, 골프대회 참가 대표선수가 시타하고 있다.

이날 날씨는 대체로 선선한 가운데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선수들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대회를 즐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당일 비가 내렸지만, 골프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

▲ 2019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가 신중하게 그린의 경사도를 점검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더운 것보다 시원하고 좋다”며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회가 한참 진행되는 가운데 그칠 것 같지 않던 빗줄기도 서서히 가늘어졌다.

▲ 우산을 받쳐든 여성부 참가자들이 페어웨이를 거닐고 있다.

실력 상향평준화…경쟁 치열

○…“아마추어 대회 맞나요?”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울산아마골프대회는 참가자들의 성적이 해마다 상향평준화돼 우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날씨 때문에 A조에서는 대부분 오버파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남자 B부 우승자 왕재호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모두 36타를 쳐 합계 72타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 남자A부에 출전한 한 선수가 신중하게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또 여자부 메달리스트상을 받은 김정화씨도 3오버파로 경기를 마쳐 50만원 상품권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관계자는 “비 때문에 평소보다 실력이 안나오기는 했지만 갈수록 대회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제21회 울산아마골프대회 시상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가 정창기 울산시골프협회 회장에게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의욕 불태운 푸짐한 경품

○…이날 시상식에서는 골프모자와 골프공, 수건 등 참가자들에게 주는 기념품이 푸짐하게 마련됐다. 울산시골프협회와 아우디 등이 준비한 골프백세트 등 기념품도 마련됐다.

또 롱기스트·니어리스트홀 이벤트 등의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참가자들이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 울산아마골프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글=정세홍기자·사진=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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