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어린이 무용극

‘동물의 사육제’ 5~6일 공연

▲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무용공연과 정통클래식 연주회가 연달아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울산시립무용단의 어린이무용극 ‘동물의 사육제’.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여름의 열기와 가을비가 안겨준 선선함이 교차하는 환절기에는 클래식 음악이 제격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무용공연과 정통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연달아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의 대표 명곡 ‘동물의 사육제’는 총 14악장으로 각 악장마다 등장하는 동물을 악기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각 악장은 곡의 길이가 짧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주제로 작곡된 클래식이다.

울산시립무용단이 카미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를 모티프로 어린이 무용극을 제작해 5일과 6일 선보인다.

즐겁고 신나는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지는 울산시립무용단의 어린이무용극 ‘동물의 사육제’는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잘 살려 마치 동물원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소녀와 암탉, 수탉, 거북이, 공작새, 코끼리, 당나귀, 캥거루, 물고기 등 여러 가지 동물 캐릭터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춤으로 들려준다.

어린이 관객이 자칫 지루해 할 수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대와 객석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퀴즈시간을 준비해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후 로비에서는 출연진과의 기념촬영, 전통악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2016년 첫 선을 보인 ‘동물의 사육제’는 참신한 안무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해 매진 기록을 세웠다.

남구 구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에서 제69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베토벤과 레브른, 피아졸라 등이 작곡한 명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금길동씨가 지휘를 맡고, 오보에 연주자 장훈순씨와 색소폰 연주자 손진씨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교향곡 7번 가장조 작품92’로 시작된다. 베토벤의 아홉 개의 교향곡 중 가장 리드미컬한 작품으로 독창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이다. 다이나믹한 리듬을 전면에 내세운 파격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서 오보에 장훈순 협연으로 레브른의 ‘오보에 협주곡 1번’을 들려주고, 색소폰 손진 협연으로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을 연주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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