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8월 주택가격동향

울산 전월比 하락폭 0.05p↓

매매·전세가격 전국최대낙폭

▲ 자료사진
산업경기 침체와 이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유출, 입주물량 과다 등 수급불균형으로 올해로 3년째 하락중인 울산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주택 매매가격은 올들어 8개월 연속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4개월째 하락폭을 줄이며 바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등 포함) 매매가격 변동률은 -0.26%로, 전월 보다 하락폭이 0.05%p 감소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7대 광역시 가운데 여전히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나, 지난 4월(-0.55%로) 올들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5월 -0.39%, 6월 -0.37 %, 7월 -0.31%에 이어 4개월째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8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평균 0.05 내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지난달 매매가격은 0.27% 내리며 지역 주택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주택 가격 하락폭은 전월(7월 -0.40%)보다 절반 가까이 좁혔다. 반면 연립주택은 -0.39%에서 -0.46%로 낙폭을 키웠다. 또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던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15%로 하락전환 했다.

올들어 8월말(누계)까지의 울산지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3.96%로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은 “울산은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유출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전세시장도 주택시장과 궤적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하락률은 -0.47%로, 경남(-0.4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 전세 매매가격 역시 지난 4월(-0.73%) 이후 5월 -0.62%, 6월 -0.60%, 7월 -0.51%에 이어 4개월 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이 -0.51%로 지역 주택전세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연립주택은 전월 -0.49%에서 -0.62%로, 단독주택은 -0.10%에서 -0.29%로 하락폭을 더 키웠다.

한편 울산의 평균주택가격은 2억4136만원이고 단위면적(㎡)당으로는 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1억5043만원(㎡당 165만2000원), 월세가격은 3,169만원(㎡당 5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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