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김동진 총괄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되고 사장단 중 한 명이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차는 김 부회장 총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이 김 부회장을 보좌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26일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김 부회장 외에 사장단 중 한 명이 추가로 대표이사로 선임되게 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이사회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이며 추가 선임인 만큼 그다지 서두르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추가 신임 대표이사로는 지난 8월말 인사에서 승진한 박황호 사장이 선임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부회장은 지난 8월말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된 이후에도 결재 책임자 역할을 유지, 대표이사 유임 가능성쪽에 무게가 실린 상태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대차의 경영은 김 부회장이 결재 책임자로서 총괄역할을 맡고 박황호 사장, 전천수 생산담당 사장, 김상권 연구개발 사장, 정순원 기획총괄본부장 사장 등 4인의 사장이 각 담당부문의 실무를 책임지되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단대표로 김 부회장과 보조를 맞추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의 경우 이달 초 이사회에서 윤국진 신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로 기아차는 다음달 1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 대표이사 선임건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일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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