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차 항만재개발 계획

연말께 대상 항만 선정 예정

부지 소유자와 관할행정기관 항만운영기관 개발방향 논의

유휴부지 개발 가속화 주목

▲ 울산시 남구 옛 장생포 현대미포조선 부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현재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울산남구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에 대해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 남구청이 ‘항만재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그동안 친수시설이냐, 항만재개발이냐 등 개발방식과 개발주체 등이 모호해 부지활용 방안을 제대로 찾지 못해 온 상황에서 부지 소유자와 관할행정기관, 항만운영기관이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갖기로 해 개발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이다.

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울산항만공사는 관계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해 9만7840㎡의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를 항만재개발 방식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립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에 수요조사서를 제출했다.

2021년부터 2030까지의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올 연말 대상항만이 선정된다. 이후 2020년쯤 실제적인 기본계획안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해양청, 울산항만공사는 물론 울산 남구청도 해수부의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국비지원 등 어느정도 개발방식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의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대상항만에 선정되면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는 항만재개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후 이들 3개 기관은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대상항만으로 선정되고 나면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 활용과 관련한 TF팀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의 일환으로 울산해양청과 울산항만공사, 울산 남구청은 조만간 9만7840㎡의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유관기관들이 개발방식이나 개발주체 및 개발시기 등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어떤 형태로 협의점을 도출해 낼지 관심이다.

이들은 최근 미포조선 이전부지 활용과 관련한 협의회를 가지며 개발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장생포 미포조선 블록공장은 지난해 6월까지 선박블록 제작공장으로 사용한 이후 현재 유휴부지로 남아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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