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 그림자극 ‘피터와 늑대’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서
28일부터 3주간 펼쳐져
동물원·안치환 공연 펼치고
울산시향·시립합창단 합류
내달 11일엔 연극 ‘청산리…’
피아니스트 진수영 콘서트도

울산 북구의 대표 문화축제인 무룡예술제가 올해는 무룡아트페스티벌로 주민과 만난다. 판소리부터 시네마콘서트, 연극을 비롯해 오케스트라와 국악 등 수준높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올해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미리 만나보자.

무룡아트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약 3주간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북구문예회관 개관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예술제로 대한민국 우수 문화예술인들의 무대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총 9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올해 예술제는 27일 한국 포크 음악 대표 그룹인 동물원과 여행스케치의 ‘동물원에 여행가자’ 공연으로 시작된다.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혜화동’ 등 감성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동물원과 ‘별이 진다네’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와 같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그룹 여행스케치가 함께 만드는 공연이다. 다음날인 28일에는 대한민국 포크락 음악의 대표적 뮤지션 안치환이 북구를 찾는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안치환은 자신의 밴드 ‘자유’와 함께 북구문예회관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울산시립교향악단과 울산시립합창단도 이번 축제에 합류한다. 시향은 어린이 그림자극 ‘피터와 늑대’를 10월8일 공연할 예정이며, 울산시립합창단은 ‘샌드아트와 함께 하는 레미제라블’을 공연한다.

친일파를 처단하기 위한 인물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한 요소를 가미해 풀어낸 연극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도 10월11일 북구문예회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 배일동&김동원 ‘판소리, 호쾌하게 즐기자’

울산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진수영이 이끄는 ‘진수영 시네마 앙상블’의 라이브 시네마 콘서트도 마련된다. 10월15일 공연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찰리 채플린의 고전 명작 영화 ‘모던 타임즈’가 함께 상영된다. 최고의 무성영화 걸작으로 꼽히는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는 기계화 되어가는 노동의 현장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찰리 채플린 특유의 해학과 블랙코미디 요소가 가미된 명작 영화다.

예술제의 피날레는 국악이 장식한다. 16일 배일동&김동원 ‘판소리, 호쾌하게 즐기자’를 시작으로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 국악실내악단 파래소의 ‘오늘은 파래소’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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