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일환

▲ 영화 ‘갯마을’, ‘화산댁’(왼쪽부터)

소설가 오영수(1909~1979) 원작의 두 영화 ‘갯마을’과 ‘화산댁’이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일환으로 7일과 8일 각각 오영수문학관에서 상영된다.

영화 ‘갯마을’은 오영수가 1953년 쓴 소설을 김수용(1929~ ) 감독이 영화화 한 것이다. 1965년 11월 개봉했다.

신영균 고은아 황정순 등이 주연한 영화 ‘갯마을’은 대종상 작품상, 청룡상 감독상, 한국일보 백상상 작품상 및 감독상, 부일영화제 작품상 및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문예영화의 성공가능성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평가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7일 오후 6시 영화 상영에 이어 오후 7시40분부터는 김수용(90) 감독을 초청,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사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충무로뮤지컬영화제와 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김홍준 감독이 맡는다. 이 자리에는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이원세 감독도 함께한다.

8일 오후 6시부터는 오영수 원작으로 장일호 감독이 만든 ‘화산댁’이 상영된다.

영화 ‘화산댁’은 황정순 신성일 김진규 남정임 등 당시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수작으로 1968년 5월 개봉했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이번이 첫 상영이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장은 “올해는 작가 오영수 탄생 110주년이면서 돌아가신 지 40주기가 되는 해”라며 “오영수와 한국영화 100년사의 의미를 더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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