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가지 테마로 풀어낸 아름다운 등억마을 이야기

▲ 울주군 상북면 등억에 터를 잡고 살면서 ‘등억이야기’란 책을 펴낸 이재명 경상일보 논설위원.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이재명 경상일보 논설위원
‘울산 멋의 재발견…’ 펴내
울주산악영화제 기간 동안
야외에 있는 달팽이책방서
방문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이재명 경상일보 논설위원이 <울산 멋의 재발견-등억이야기>(더종북스)를 펴냈다. 울주군 상북면 등억마을은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에 둘러싸여 밖에서는 마을 자체가 아예 안 보인다. 언양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작괘천을 따라 4㎞나 들어가야 비로소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있음을 알게된다. 사월에는 복사꽃, 벚꽃이 흐드러지고 8월에는 무지개빛 폭포가 떨어진다. 저자는 이 마을에 5년 전 들어 와 다닥다닥 돌담을 맞대고 살고있는 80여 가구 이웃들과 지내고 있다.

이 위원은 등억마을을 “그야말로 도연명의 무릉도원이라 할 만하다”고 소개한다. 이어 ‘유상곡수의 풍류 작천정’ ‘자수정 보석을 캐다’ ‘울산의 라스베가스, 등억온천단지’ ‘역사는 흐른다’ ‘불교를 만나다’ ‘하늘에는별빛 땅에는사랑, 등억별빛야영장’ ‘영남알프스베이스캠프, 웰컴센터’ ‘신불산과 간월산’ ‘영남알프스의 사계절 축제’ 등 모두 11가지 테마로 마을 이야기를 풀어간다.

‘산악영화의 진수를 맛보다’에서는 등억마을 인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6~10일 열리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올해 영화제 기간 동안 복합웰컴센터 내 영상체험관 1층 야외데크에 마련된 ‘달팽이책방’에서 방문객들과 함께 등억마을과 영남알프스 등 책 속에 수록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배창호(영화감독)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이 곳에서 영화제가 열릴 수 밖에 없는 필연성을 느낀다. 등억마을 전체를 영화의 아름다운 로케이션장소로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1991년 경상일보에 입사 한 뒤 문화부,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디지털뉴스부를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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