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토크·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눈길

▲ 백지영, 김수철, 윤미래, 타이거JK(왼쪽부터)

인기가수 콘서트 무대 마련
개막식 축하공연에 백지영
폐막공연 윤미래·타이거JK
요가·어린이 자동차극장에
감독·작가와 대화 시간도

국내유일 산악영화제인 ‘2019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산, 사람, 자연을 테마로 모두 45개국에서 출품된 159편 영화가 상영된다. 하지만 영화제가 펼쳐질 산자락에서는 영화상영 뿐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공연, 토크,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하면 더욱 좋은 프로그램에 적지않다. 영화제 사무국은 다수의 부대행사를 자연에서 ‘노래하다’ ‘채우다’ ‘야야기하다’라는 큰 주제로 엮어서 소개하고 있다. 영화관람에만 정신을 쏟다가 자칫 아깝게 놓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자연에서 노래하다

매일 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가을산, 가을밤에 어울리는 인기가수 콘서트와 가슴을 울리는 연주무대로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올해 개막식 축하무대는 초대가수 백지영 콘서트(6일 오후 7시 움프시네마)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사랑 안해’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 등 백지영 자신이 꼽는 인기곡들을 차례로 들려준다. ‘젊은그대’의 김수철과 크리잉넛 무대는 바로 뒷날인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진수영, 황태룡, 김오키가 만드는 시네마앙상블(8일 오후 10시 알프스시네마4)도 놓칠 수 없다. 폐막공연은 윤미래, 타이거JK, 비지의 콘서트(10일 오후 9시 움프시네마)로 마무리된다.

대중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울주사람들이 만드는 ‘울주인 한마당’도 마련된다. 7~8일 이틀간 오후 1시 움프시네마에서 합창, 춤, 밴드 등의 동호회 무대와 프로 공연예술가 못지않은 공연이 어우러진다.

◇자연에서 채우다

독서는 마음의 채우는 양식이다. 영화제 행사장인 복합웰컴센터 내 움프아고라에서는 자연을 배경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온기를 나누는 북토크가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산을 바라보다>의 저자 김병준(7일 오전 11시), <등반 중입니다>의 유학재(8일 오전 11시), <정일근시선>의 정일근(9일 오후 5시)과 더불어 책 속에 수록된 산과 사람, 아름다운 심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 매일 오전 8시30분 달팽이책방에서는 힐링 요가 시간이 마련된다. 전문 숲해설가가 진행하는 숲산책도 7~8일 이틀간 오전 10시, 오후 3시 두차례씩 열린다. 매회 움프아고라에서 출발한다. 어린이 리사이클자동차극장은 본인이 직접 만든 박스자동차에서 어린이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역시나 움프아고라에서 9~10일 이틀간 오전 10시 진행된다.

◇자연에서 이야기하다

화려한 영상미디어를 잠시 접어두고 영화감독과 작가들, 산악인이 일반인 관람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포럼(8일 오전 1시 세미나실)은 지난해 10월 네팔에서 숨진 산악인 김창호를 기억하는 시간이다. 씨네토크2(8일 오후 7시30분 알프스시네카2)에서는 ‘산 자연 그리고 오스트리아 영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장소를 옮겨 선바위극장(선바위도서관)에서는 7~8일 오후 4시 각각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타이키’를 각각 상영한 뒤 황선미 작가와 서천석 박사가 나와 작품 속 이야기와 상처의 치유에 대해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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