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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통/소비
‘울산페이’ 발행 일주일…직접 사용해보니가게 QR코드 찍으니 결제창, 가맹점들은 아직까지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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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2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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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울산 신정시장에 위치한 화장품가게에 ‘울산페이’ 가맹점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침체된 울산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울산사랑상품권 ‘울산페이’가 발행된지 일주일 가량 지났다. 지난달 18일까지만 해도 100여곳에 불과하던 울산페이 가맹점은 울산시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 아래 3주 사이에 3490곳, 사용자는 8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울산페이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본보 취재진이 사용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착한페이’ 앱 설치한 뒤
은행계좌 연동해 쉽게 충전
한달간 5~10% 할인 적용도
가맹점 입구 스티커로 확인
주변 가맹점 앱 지도 아쉬워
수수료 없고 실시간 입금돼
가맹점주들도 대체로 환영
결제금액 직접 입력 단점


◇간편 결제방식, 최대 10% 할인

5일 본보 취재진은 구글스토어를 통해 ‘착한페이’ 앱을 내려받고 지역선택에서 ‘울산페이’를 설정했다. 현재 착한페이 앱은 울산페이를 비롯해 공주페이, 김포페이 3가지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페이 충전은 안내에 따라 본인의 은행계좌와 연동하면 된다. 평소 스마트폰을 통해 폰뱅킹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울산페이 5만원을 충전하자 실제 은행계좌에서는 4만7500원이 결제됐다. 울산페이 5% 구매할인이 적용돼 2500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9월 한달간은 출시 이벤트로 20만원 7%, 30만원 9%, 50만원 구매시 최대 10% 할인이 적용된다.

울산페이를 충전한 취재진은 이날 신정시장을 찾았다. 울산페이 가맹점은 가게 앞에 ‘울산페이 QR 결제 됩니다’라는 글이 적힌 파란색 스티커를 붙여놓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울산페이 앱의 가맹점리스트를 누르면 사용자가 있는 장소 인근의 가맹점들을 업종별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도보기를 통해 개별가게의 위치만 확인 가능해 주변 가맹점을 지도상에서 한눈에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신정시장을 찾은 취재진은 한 화장품가게에서 핸드크림을 구매했다. 울산페이 앱에서 결제하기를 누르고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자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창이 떠올랐다. 핸드크림의 가격 4000원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결제완료, 가맹점주에게도 즉각 알림문자가 발송됐다. 취재진과 화장품가게 가맹점주 모두에게 울산페이 첫 결제였다.

한 가맹점주는 “1년에 카드 수수료만 100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 수수료가 없는 울산페이가 활성화되면 이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울산페이’ 가맹점주의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결제하는 모습.

◇익숙지 않은 가맹점은 ‘진땀’

울산페이가 발행된 지 일주일 지난 시점이기에 아직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울산페이 결제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취재진이 방문한 과일가게의 경우 앞서 화장품가게에 비해 결제 난이도가 한층 올라갔다. 가맹점주가 울산페이에 가입신청을 했지만, 아직 가맹점 QR키트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맹점의 경우 회원가입 신청을 하면 1~2 영업일 이내 승인심사가 진행되며, 승인이 완료되면 4~5 영업일 이내 가맹점 QR키트가 발송된다. QR키트가 없더라도 가맹점 승인이 완료된 가게에서 결제는 가능하다. 하지만 가맹점주가 스마트폰에서 착한페이 앱을 통해 사업자 QR코드를 열고 소비자가 스캔을 해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진다. 결국 본보 취재진이 결제방식을 설명하고 계산을 완료했다.

과일가게 서용욱 가맹점주는 “울산페이는 QR키트가 있든 없든 손님이 결제한 금액을 가맹점주가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일이 한가할 때야 모르겠지만 손님이 몰리고 바쁠 때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본보 취재진이 찾은 남구 삼산동의 한 카페는 울산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직원이 관련 사항을 전혀 모르는 등 준비가 안된 사업장도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를 사용해 본 소비자는 결제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편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카드결제의 경우 2~3일 뒤에 카드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입금되지만 울산페이는 실시간으로 돈이 통장에 입금돼 선호한다”며 “지역별 가맹점 검색과 지도상 가맹점 표시 등은 울산페이 플랫폼 운영대행사인 KT측에 개선사항을 요구해 향후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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