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고원준)가 지난 26일 발표한 제15회 울산공단문화제 작품공모전 입상작들의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상작인 〈소담〉(김영애·회화), 〈임영선생의 시〉(유한곤·서예), 〈전통〉(이춘재·사진) 등 높은 수준과 함께 공단문화제라는 주제를 가장 잘 접목시킨 수작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들은 그러나 공단문화제의 작품공모전인 점을 들어 주최측의 공모전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을 1등상인 금상작으로 선정했다.

 회화부문에서 금상작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소재금형부 남원수씨의 부인 김정애씨가 출품한 〈소담〉이 돌담사이로 흐르는 빛의 흐름과 어우러진 담쟁이의 조화와 표현이 뛰어난 수작으로 심사위원의 의견일치로 뽑혔다.

 또 서예부문 금상작인 대한유화공업 생산지원부 원료팀의 유한곤씨의 〈임영선생의 시〉는 결구, 장법, 용필법 등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매우 뛰어나 출품작 가운데 최고작품으로 선정됐다.

 사진부문 금상작인 현대자동차 생산관리3부의 이춘재씨의 〈전통〉은 주제 표현과 배경처리가 우수했을 뿐 아니라 울산을 상징할 수도 있는 도공의 집념어린 모습을 힘있게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단문화제 작품공모전에는 사진부문이 91점으로 가장 많은 출품작을 냈으며 서예부문은 84점, 회화부문은 63점이 출품됐다.

 심사위원으로는 회화부문은 이상민(울산시미술협회장·회화) 이석윤(공예) 최민영(회화)씨, 서예부문은 박석종 이은규씨, 사진부문에는 김용태(울산사진작가협회장)씨가 각각 맡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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