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치행보, 선 넘었다"…'조국 임명' 문제도 논의할듯

▲ 답변하는 조국
(서울=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후 계속된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19.9.6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8일) 오후 4시에 최고위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6일 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사문서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일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도 없이 기소한 것을 두고 '조 후보자 임명 저지를 위한 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검찰 기소의 배경을 살펴보는 동시에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조 후보자 청문 과정에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해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하는 정치 개입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아울러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 후보자 임명, 나아가 임명 이후 사법개혁에 힘을 싣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고심 속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민주당 역시 전날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대체로 소명됐다며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기조를 정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법개혁 방해를 위한 검찰의 정치적 행보가 선을 넘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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