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울산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광장에 마련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   경상일보자료사진

추석 연휴 기간 울산 및 울산인근 지역에서는 어떤 문화 행사가 펼쳐질까. 박물관과 대공원 등에서는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풍요를 기원했던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체험 행사들을 소개한다.

울산박물관
13~14일 추석 전통문화행사

울산대곡박물관
12~15일 체험행사·아동연희극

울산대공원
12~15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정관박물관·부산시설공단
부산현대미술관·경주박물관
인근 지역서도 문화행사 다채

◇울산박물관·대곡박물관·울산대공원

울산박물관은 ‘나날이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주제로 13~14일 양일간 추석 전통문화행사를 진행한다. 떡메치기, 절편 떡 도장 찍기, 송편 나눔을 통해 풍요로운 한가위의 넉넉한 인심을 배울 수 있으며, 등 만들기, 팽이 만들기, 펄러비즈 만들기, 널뛰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하며 한가위의 여유를 만끽해볼 수 있다.

울산대곡박물관은 ‘한바탕 어우러지는 한가위, 대곡(大谷)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 한가위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아동연희극 ‘왕탈이와 사자’를 13일과 14일에 공연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추석 차례상 차리기, 돼지띠 해에 만드는 황금돼지 저금통, 보름달 소원등 만들기, 가족과 함께 하는 전래놀이 등이 연휴 4일 동안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울산 공예작가와 함께, 대곡박물관에서 만나요’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전통염색 체험, 도자기 흙 빚기, 팽이(스피너) 만들기, 제기왕 매치 등을 만날 수 있다.

울산대공원 정문·동문·장미원 등에서도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행사를 통해 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고리던지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울산대공원 내 장미원, 동물원, 생태여행관, 뜀동산, 키즈테마파크는 한가위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정상 운영된다. 수영장과 헬스장은 12~14일 휴장한다.

◇부산현대미술관·국립경주박물관 등

추석연휴기간 울산인근 지역인 부산과 경주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우선 정관박물관에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추석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행사가 진행되고,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박물관 야외마당, 로비 등에서는 민속놀이, 민속공연, 추석 상차림 카드꾸미기, 추석풍경 거울 만들기 체험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부산시설공단은 14일부터 15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줄타기, 판소리, 사물놀이 등 전통 예술 공연과 아트 버블쇼, 마술쇼 등 특별공연으로 이뤄진 ‘달달한 한가위 대잔치’를 마련했다.

또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11일부터 ‘공동체 속에서의 공존과 상생’을 주제로 권병준 등 작가의 ‘가장 멀리서 오는 우리 : 도래하는 공동체’ 전시회와 ‘시간 밖의 기록자들’ 등 동시대미술의 기획전시전이 개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아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12일, 15일에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영화 ‘마음이’ ‘킹콩을 들다’를 오후 2시와 4시, 하루 두 차례 상영할 예정이다. 한가위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야외무대에서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하이라이트 공연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 공연은 30분 내외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주요장면들로 재구성했다. 또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고, 다식을 만들며 전통 차를 마시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천연염색 체험과 추억의 옥수수 뻥튀기 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어른 세대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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