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교수 디자인팀 ‘어반’ 출품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나비가 나는 듯 열리는 양쪽 문 눈길

▲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초소형 전기차 디자인 ‘어반(Urban)’ .

UNIST 연구진이 디자인한 울산 초소형 전기차가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UNIST(총장 정무영)는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정연우 교수팀의 초소형 전기차 컨셉 디자인 ‘어반(Urban)’이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어반은 자동차 및 운송 부문에서 수상했다.

울산시는 울산테크노파크, (주)티엠엠(대표 노종상)과 함께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정연우 교수팀(구교휘·한가을·박초은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부문을 맡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어반’이다.

어반은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차량은 전폭 1460㎜, 전장 2500㎜의 작은 사이즈로 좁은 곳에도 주차가 쉽다. 경량화를 위해 차체와 시트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3D 프린팅이 적용된 부분은 사용자마다 취향에 맞게 제작할 수 있다.

어반은 세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스마티(Smarty)’로 차체가 작고 가벼운 어반은 같은 충전시간으로 다른 전기차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 두번째 ‘다이나믹(Dynamic)’은 영화 속 영웅을 닮은 역동적 외관을 의미한다. 마지막 ‘엘레건트(Elegant)’는 나비가 나는 듯 열리는 양 쪽 문의 형태로 표현했다.

▲ UNIST ‘어반’ 디자인 팀. 구교휘, 박초은 연구원, 정연우 교수, 한가을 연구원(왼쪽부터).

대시보드 디품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을 적용하는 ‘스마트폰 미러링’은 20대에게 익숙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핸들과 페달, 대시보드를 일체형으로 연결해 시트를 움직이지 않아도 핸들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공간 활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어반이 수상한 자동차 및 운송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소나타, 한국타이어의 컨셉 타이어도 함께 본상을 수상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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