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게 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조 후보자 딸에 대해 당분간 신변보호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조 후보자 딸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 후보자 딸은 앞서 본인의 고교 생활기록부 등 유출자를 찾아달라고 고소장을 낸 뒤 지난 5일 고소인 조사차 경찰서를 찾았다가 신변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 딸은 주거지를 오가는 과정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절차에 따라 지난 6일 신변보호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후보자 딸에 대해 신변보호를 하기로 결정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

위협 상황 발생 시 스마트 워치를 작동시키면 112로 바로 신고되고, 담당 경찰관도 신속히 출동할 수 있다.

경찰은 또 조 후보자 딸 주거지 주변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보호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위해 요소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남성 기자 2명이 밤 10시에 혼자 사는 딸 아이 집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한다”며 “그럴 필요가 있겠나. 딸이 벌벌 떨며 안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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