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울산시 남구 달동 갤러리A&D(아트 앤드 디자인·대표 김현주)에서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있는 김섭, 김인자, 박은진, 임영재, 정욱장, 하원씨의 미술작품전 〈가을이 오면〉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가을이 오면〉에는 각자의 선명한 개성을 담은 작품을 1~2점씩 내놓았다. 전시 오는 10월16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작품들은 가을바람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잠시라도 잡아둘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작가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영재씨는 따뜻한 재질과 색상의 목판화(우드컷·Wood Cut) 작품 "Loving touch"를 내놓았고, 박은진씨는 트렌치 코트가 잘 어울리는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를 화폭에 담은 "Visual reality"를 선보이고 있다.

 하원씨는 C-Print 사진기법을 활용한 설치작품 "사이-극(極) Ⅰ·""를, 정욱장씨는 알루미늄에 순수의지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회귀본능을 담은 "어떤물음"을 내걸었다.

 김섭씨는 성경구절을 화폭에 인용한 "나무에서 나무까지"", 김인자씨는 염색천에 자수를 놓은 것 처럼 실로 무늬를 낸 작품 "무제"를 내놓고 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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