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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재명의 계절 한담(閑談)
[이재명의 계절한담(閑談)(117)]추석(秋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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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9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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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논설위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불경기에도 추석은 온다. 추석의 다른 이름으로는 한가위, 가위,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중추(中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등이 있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고 하겠다. 추석날 보름달이 두둥실 뜨면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직감한다.

필자는 ‘추석’하면 생각나는 구절이 있다.



추석이 가까와 졌읍니다. 들에는 벼가 익었읍니다. 밤도 익었읍니다. 감도 익어 갑니다. 즐거운 추석이 옵니다. 어머니가 새 옷을 만듭니다. 우리들의 옷입니다. 추석에 입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새 신을 샀읍니다. 우리들의 신입니다. 몇 밤만 자면 추석이야? 동생이 물었읍니다. 세 밤만 자면 추석이다. 내가 대답하였읍니다. 이만큼 자면 돼? 동생이 손가락 셋을 펴 보였읍니다. 쿵더쿵 쿵더쿵, 우리 집에서도 쿵더쿵, 이웃 집에서도 쿵더쿵. 쿵더쿵 소리가 들립니다. 떡방아 소리가 들립니다. 재미있게 들립니다.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보면 추석은 신라 초기에 이미 자리 잡았으며,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명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리이사금 9년조에는 추석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왕이 육부(六部)를 정한 후 이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7월16일부터 날마다 육부의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功)의 다소를 살펴 지는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하였으니 이를 가배라 한다. 이때 진 편의 여자들이 일어나 춤추며 탄식하기를, ‘회소회소(會蘇會蘇)’ 하였는데 그 소리가 구슬프면서 아름다웠으므로 뒷사람들이 그 소리를 인연으로 노래를 지어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다.”



산소에 갔읍니다. 여기가 할아버지 산소다. 여기는 할머니 산소다. 아버지가 가르쳐 주셨읍니다. 맛있는 것을 놓았읍니다. 모두 절을 하였읍니다. 산소 옆에 꽃이 피었읍니다. 들국화가 곱게 피었읍니다.…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이재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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