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

13일 개막해 한달여 이어져

사진전·도자기 특별전 마련

사찰 창건에 기여한 자장율사

기릴 꽃·차 공양 행사도 마련

추석연휴기간 공연마당 개최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한 곳인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양산 통도사가 추석 당일인 오는 13일부터 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를 시작한다.

‘불지종가 국지대찰’ 영축총림 통도사는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가 646년 창건했다. 올해로 1374주년이 된다. 개산대재의 개산은 산문을 여는 일, 즉 사찰의 창건을 뜻하고 대재는 이를 기념해 여는 큰 법회를 말한다. 통도사는 불자를 포함해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몇년 전부터 ‘영축문화축제’라는 명칭으로 기념 행사를 치르고 있다.

올해 영축문화축제는 13일 개막해 다음달 20일까지 한달 가량 이어진다. 이 기간 전체 도량의 낮과 밤은 가을국화와 야간조명으로 장엄된다.

축제는 크게 참여의 장, 나눔의 장, 장엄의 장으로 구분된다.

참여의 장에서는 각종 체험과 공연·전시로 꾸며진다. 13일부터는 경내 불이문에서 괘불조성체험이 가능하다. 이후 15일까지 3일동안 매일 오후 1시에는 야외공연장에서 추석연휴 공연마당도 선보인다. 16일부터는 감로당과 명월루에서 사진전과 도자기 특별전이 이어진다. 향후 한달동안 주말에는 네일아트와 석고로 만나는 통도사 문화재알기 체험이 마련된다.

또 헌옷을 활용한 아미타부처님, 비즈로 꾸민 관세음보살님에 이은 3번째 프로젝트로 인장을 찍어 만드는 지장보살님 괘불조성 체험이 진행된다.

다음달 5일 나눔의 장은 영축삼보 이운과 괘불헌공, 만발공양,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린다. 그리고 6일에는 미스트롯 송가인 초청음악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천명의 불자들이 만든 꽃길로 자장율사의 창건 당시 모습을 재현한 영축삼보 이운행렬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장엄의 장은 영고재와 법요식, 부도헌다례, 가사배견 등으로 이어지며 다음달 7일 열린다. 영고재과 법요식은 통도사 개산조 자장율사의 덕을 기리고 꽃과 차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경내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다음달 4일 성보박물관 앞에서는 한복패션쇼도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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