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안무자 원필녀)이 3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립무용단이 전하는 〈전통춤의 향기〉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의 공연 정상화 발표 이후 2번째 마련되는 시립무용단 행사다. 무용단원 42명 외에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이선숙씨 등이 특별 출연하며 지난 27일 문수축구경기장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인 〈들꽃 향기 속으로〉와 비슷한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27일 공연과 마찬가지로 궁중무용인 춘앵무과 처용무를 하나의 춤으로 완성한 "춘앵·처용무 합설"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재해석한 "비원의 향기", 조선시대 관기들의 춤으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보일 "교방굿거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이선숙씨가 특별 출연해 가야금병창으로 〈수궁가〉 가운데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울산아가씨", "가을노래"를 부른다. 또 이씨는 시립무용단원과 국악반주단 전원이 출연하는 "강강술래"에도 출연해 우리 소리를 선보인다.

 전현철 시립무용단 단무장은 "이번 공연은 올 초 계획된 화요상설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정기공연 외에 앞으로 이런 형식의 공연을 몇 차례 올린 뒤 시립무용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연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객석 초대. 276·0372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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