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관장 조준제·울산시 동구) 갤러리가 기획 초대전으로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국화의 가을 미감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구성, 표현방법 등 한국화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권기철, 이김천, 이은경, 하영준, 허진씨 등 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대구, 충주, 서울, 전남, 부산 등 각자 다른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작가다.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별이 무의미해진 현대미술의 틈바구니에서 각자가 개성있는 표현기법들로 한국화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자 한 흔적들을 보여준다.

 박미옥 전시과장은 "초대작가들은 한국화 화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작가들이다. 전통적인 한국화 화풍에 충실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부여한 작품들로 기억에 오래 남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철씨는 울산·영남·경북대에 출강하고 있고, 하영준씨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허진씨는 전남대학교 교수다. 이김천씨와 이은경씨는 전업작가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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