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따른 전국적 현상

재학생 줄고 졸업생 등은 늘어나

제2외국어 아랍어 선택 66% 차지

▲ 자료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울산지역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1446명 줄어든 1만177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14일 예정된 2020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4만87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수능 지원자 수에 비해 4만6190명이 줄었고,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울산지역은 지원자 수가 1만1773명이다. 재학생의 접수율은 꾸준히 감소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의 접수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모두 9770명이 접수해 지난해 대비 1515명(13.4%p)이 감소했다.

졸업생은 1806명이 접수해 지난해 대비 41명(2.3%p)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졸업생은 6789명이 늘어 14만2271명이 지원했다. 재수·삼수생 등이 상당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지역 검정고시 합격생의 경우는 197명 접수해 지난해 대비 28명(16.6%p)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6122명(52.0%), 여학생이 5651명(48.0%)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여학생 응시 비율이 다소 감소(0.7%p)했다.

선택영역별로는 국어 1만1697명(99.4%), 수학 가형 2790명(23.7%), 나형 8488명(72.1%), 영어는 1만1595명(98.5%)으로 나타났다.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5916명(50.3%), 과학탐구 5255명(44.6%), 직업탐구 81명(0.6%)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는 여학생 3535명(59.8%)의 선택 비율이 남학생 2381(4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선택과목별 선호도는 생활과 윤리(54.3%), 사회·문화(48.6%), 한국지리(26.3%) 등의 순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남학생이 3425명(65.1%)으로 여학생 1830명(34.9%)보다 높게 나타났고, 지구과학Ⅰ(64.7%), 생명과학Ⅰ(62.5%), 화학Ⅰ(46.3%) 등의 선호도를 나타내 여전히 과학탐구Ⅱ과목의 선택 기피현상(317명·6%)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들이 응시하는 직업탐구 영역은 81명이 응시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1224명(10.4%)이 선택했고, 아랍어Ⅰ(66.1%), 일본어Ⅰ(12.0%), 중국어Ⅰ(7.1%), 한문Ⅰ(4.4%) 순으로 선호했다. 아랍어Ⅰ은 울산외고 등 극소수학교에서만 가르치지만 다른 언어에 비해 높은 등급을 받기가 쉬워 선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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