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일부 출마예정자들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김영문 관세청장 (울주군)전략공천설’에 대비하는 일종의 ‘연대’를 구성했다.

민주당 소속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와 송규봉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이인영 원내대표실의 오상택 정무보좌관은 10일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면 당선을 위해 원팀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울주군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지만 울주군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공천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결과 또한 합리적일 때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며 “우리는 각자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굴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원팀으로 화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구 전 교수와 송 전 행정관, 오 보좌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의 승리를 위한 ‘원팀’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했지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김영문 관세청장의 전략공천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출마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울주군 출신인데다 당 차원에서 울주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 전략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이들 3명은 탈당하지 않는 이상 내년 울주군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들은 “지역 기여도에 대한 판단없이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당의 기본방침인 경선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중앙당에 전하면, 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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