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혁신 부문 부산·경남銀 중심

11개 과제 19조5000억원 지원

자본투자 혁신 4300억원 투자

일자리 혁신엔 7800억원 투입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10일 ‘BNK 혁신금융 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3년간 부울경 지역 혁신성장기업 등에 약 21조원 한도의 ‘BNK 부울경 혁신금융’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BNK금융그룹의 혁신금융 추진계획은 시중 금융그룹과 달리 부울경 지역에 특화된 혁신금융 추진사업 발굴에 역점을 둠으로써 지역 금융회사로서의 책임과 역할, 더 나아가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대출 혁신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11개 과제에 19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중심으로 기술금융, 동산금융 지원, 부울경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함께 포괄적 상환능력 평가 등 기업여신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은행은 기술력 우수기업 특화대출인 ‘기특론’을 이미 출시한 바 있으며, 2019년 하반기에는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다수의 지자체와 공동으로 특별펀드를 조성해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지역 내 스타트업 및 핀테크 스케일업(성장)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자본투자 혁신 부문’에서는 4개 과제를 중심으로 3년간 약 4300억원,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5년간 1000억원), 성장기업(5년간 4000억원), 구조조정기업 지원(5년간 2000억원) 등 성장단계별로 맞춤금융이 지원된다.

창업 및 스타트업 단계에서는 우선 기 조성된 ‘동남권일자리 창출 투자조합’을 활용한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 내 동남권 스타트업 전용펀드 조성, 핀테크 혁신펀드 참여 등을 계획하고 있다.‘디지털 혁신 부문’에서는 4개 과제에 3년간 약 2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핀테크 기업들의 발굴 및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일자리 혁신 부문’에서는 3년간 10개 과제를 중심으로 약 78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혁신성장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대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BNK금융그룹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역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부울경 지역의 혁신 성장기업들에 대해서는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여신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모험자본을 활용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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