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북구청[울산시 북구 제공=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울산시 북구가 염포동에 이어 신청동에 예술창작소를 조성해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북구는 '감성갱도 2020'이라는 이름의 예술창작소를 내년 6월 신천동 270번지 일원에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감성갱도는 기존에 있던 다세대주택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해 2층 높이에 전체 면적 450∼600㎡ 정도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17억원이며, 조성 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7월 정식 개관한다.

    이곳에서는 문화예술을 소재로 지역 주민과 연계한 각종 프로젝트와 문화예술 창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 문화 브랜드 육성을 위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부에는 갤러리와 세미나실, 작가 작업실, 동아리실 등을 갖춘다.

    북구에는 염포동에 '북구예술창작소'가 운영되고 있다.

    북구는 감성갱도를 북구예술창작소보다 주민 참여폭이 더 넓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감성갱도'라는 명칭은 광부들이 합심해서 만드는 갱도처럼 주민이 합심해 감성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주민 선호도 조사로 선정됐다.

    특히 지역 대표 문화인 쇠부리 정신을 나타내는 명칭이라고 북구는 설명했다.

    북구는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용역을 통해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10월에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이 원하는 감성갱도의 활용 방안을 청취할 계획이다.

    감성갱도 위탁 운영자도 공개 모집한다.

    위탁 운영자 신청 자격은 현재 문화예술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로, 위탁 기간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다.

    신청 방법은 북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17일부터 24일까지 북구 문화체육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북구 관계자는 "감성갱도 2020이 개관하면 주민들을 단순한 문화 소비자에서 문화의 생산자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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