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전체 교역 규모도 '껑충'…수출은 2% 소폭 증가

▲ 북러(CG)[연합뉴스TV 제공]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북한의 올해 상반기 대(對)러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총 2천723만 달러(약 325억원)였다.

    작년 동기(1천98만 달러·약 131억원)보다 170%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에 비해 수출액은 93만 달러(약 11억원 상당)로 작년 동기 대비 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 품목 중에서도 러시아산 곡물·밀가루 수입액이 594만 달러(약 71억원)로, 작년 동기의 약 6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북한 내 식량난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광물성 연료 수입도 76% 증가한 1천111만 달러(약 132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액 급증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북·러 간 전체 교역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2천816만 달러(약 336억원)로 집계됐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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