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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환경' 트럼프, 고효율 전구 트집 잡기…"얼굴 주황색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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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4  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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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연찬회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2019 공화당 하원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최근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 퇴출 계획을 백지화해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고효율 전구의 조명 색상이 안 좋다는 트집을 잡았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전구를 거론하며 환경 분야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고효율 전구에 대해 "오랫동안 매우 잘 썼던 백열전구보다 몇 배나 더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그 (고효율) 전구가 무슨 문제냐고 하는데 내가 보니까 우리가 사용하도록 강요받는 그 전구는 나를 항상 주황색으로 보이게 한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불빛이 최악이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미 에너지부가 시행을 앞둔 백열전구 퇴출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소비 전력이 큰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대체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뒤집는 것이었다.
 

백열전구와 형광전구[EPA=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이상 계속된 연설에서 친환경과 기후 보호 정책에 대해 '특이한 주장'을 이어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협정도 언급하며 "(협정이) 우리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대신에 미국을 벌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또한 수질오염방지법이 "깨끗한 물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질오염방지법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연방 당국의 권한과 보호 범위를 하천과 습지로 확대했지만, 환경보호국은 이날 폐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측을 비판하며 플라스틱 빨대를 감소하려는 최근의 노력과 향후 10년 내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내용의 '그린 뉴딜' 정책 제안에 대한 부정적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 의원들이 플라스틱 산업을 없애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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