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탈황 시설 피폭

▲ 14일 드론에 공격받아 불이 난 아람코의 석유시설[로이터=연합뉴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유전이 14일(현지시간) 새벽 무인기(드론)로 공격받아 불이 났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는 사우디 동부 담맘 부근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 무인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브카이크의 탈황시설은 아람코가 관련 시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홍보하는 곳일 만큼 사우디 석유 산업에 중요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하루 원유 처리량이 700만 배럴 이상으로, 사우디가 수출하는 원유 대부분이 이곳에서 탈황 작업을 거친다.

    쿠라이스 유전도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 중에 하나다.

    내무부 화재 직후 소방대가 바로 소화 작업을 시작해 이날 오전 6시께 불길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무인기 공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예멘 반군은 사우디의 군 시설, 공항, 석유 시설을 무인기로 자주 공격한다.

    예멘 반군은 5월14일에도 아람코의 송유 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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