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백화점 세일을 자주 이용하지만 20·30대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세일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전점을 대상으로 지난해 가을정기세일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평소보다 세일기간중 백화점을 찾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와 60대도 평소보다 세일기간중 백화점 이용률이 더 높다.

 반면 평소 백화점을 가장 많이 찾는 30대를 비롯한 젊은층은 오히려 세일때 백화점을 잘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측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은 신제품을 선호하지만 중·장년층은 알뜰 쇼핑을 위해 백화점 정기세일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일기간 중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40대 여성의 경우 여성캐주얼, 50대 여성은 여성정장으로 여성들이 50대 이전까지는 정장보다는 캐주얼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남성의류와 가정용품을 주로 구입하는 40대 이상 남성들은 세일기간에는 남성의류와 잡화류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가전제품은 세일 품목에 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교적 여유있는 중·장년층의 구매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성정장, 모피의류 등 중·장년층을 위한 특가행사를 지난해 보다 20%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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