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3대3으로 비겼지만

선두 전북은 상주에 승리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경기 연속 ‘3대3’ 무승부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서 한 발짝 뒤처지는 모양새다. 같은 날 선두 전북이 상주에 2대1로 승리해 두 팀의 격차가 승점 3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은 17승9무3패, 승점 60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전북은 18승9무2패, 승점 63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지난 14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주니오가 2골, 이동경이 1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제리치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극적으로 김인성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울산은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14분 이근호가 내준 패스가 주니오에게 연결됐고 주니오는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내 경남의 오스만이 역전골을 넣으며 경남이 2대1로 앞서갔다.

이번에는 울산 이동경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8분 이근호와 2대1 패스로 경남 수비를 따돌린 이동경이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2대2로 무승부.

후반전 역전이 필요했던 울산은 김보경을 투입했다. 효과는 금새 드러났다.

후반 16분 김보경과 이명재를 거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주니오에게 연결됐고 주니오는 이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시키며 기어코 3대2로 역전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김보경이 반칙을 하며 경남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제리치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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