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10월 3~12일 개최
24일부터 일반상영작 예매

▲ 중국계 미국인 감독 웨인 왕의 영화 ‘커밍 홈 어게인’의 한 장면.

추석 연휴가 끝나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부산영화제 시즌이 돌아온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다음 달 3~12일 열린다.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부터 평소에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나라들의 영화까지 89개국 303편이 상영 목록에 포함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5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자국 이외에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30편에 달한다. 보고 싶은 영화를 제시간에, 여러 편 관람하려면 시간표를 미리 짜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폐막작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는 24일 오후 1시부터다.

‘명불허전’ 거장들의 영화를 먼저 공략하자. 지난해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들고, 중국계 미국인 감독 웨인 왕은 ‘커밍 홈 어게인’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빚에서 헤어 날 수 없는 영국 서민층 이야기를 다룬 영국 켄 로치 감독 신작 ‘쏘리 위 미스드 유’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50여편 한국영화가 상영된다. 폐막작 ‘윤희에게’(임대형 감독)를 비롯해 신인 감독들 작품부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 기존 개봉작까지 망라한다.

정한석 부산영화제 한국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는 이 가운데 3편을 추천했다. 먼저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초미의 관심사’를 꼽았다. 이성강 감독 신작 ‘프린세스 아야’도 필람 무비로 꼽힌다. 이동은 감독 신작 ‘니나 내나’ 역시 ‘강력추천’ 영화에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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