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유모차의 절반 이상이 안전성과 품질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2002년 한해동안 가장 잘 팔린 순으로 14개 업체 유모차를 선정해 조사한 결과 이중 8개 제품이 겉모양과 구조,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베베러브, (주)베비라, (주)유베라모드 제품의 경우 핸들위치를 바꿀 때 갑자기 유모차가 접히고 시트 밑 받침대 구멍에 아이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성산업(주), (주)한신산업과 한일레인보우 제품은 볼트가 돌출돼 있거나 자체 부품이 날카로워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모아방과 (주)베베러브 제품은 유모차를 덮고 있는 천이 햇빛에 너무 쉽게 변색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측은 "매년 유모차와 관련한 소비자상담이 100여건씩 접수된다"며 "유모차는 방어능력이 없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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