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교통량 늘었지만
교통안전 활동 강화 결과
교통사고 인명피해 감소
5대 범죄 발생건수도 줄어

올해 추석 연휴에 강도와 절도 발생 신고가 지난해보다 약 7% 줄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2~14일 강도와 절도 범죄에 대한 하루 평균 112신고가 전년 연휴 대비 7.7% 감소(15일 오전 0시 기준)했다고 15일 밝혔다.

교통량은 늘었으나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닷새였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나흘로 줄어 일평균 교통량이 490만대에서 534대로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일평균 8.0명에서 올해 5.3명으로 33.8% 감소했다. 부상자도 지난해 일평균 893.8명에서 올해 476.3명으로 46.7%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21대, 헬기 12대, 드론 9대를 투입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난폭운전 등 위험 운전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전국에서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 활동을 벌여 범죄 발생 취약지역과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 주력했다. 도심 혼잡지점과 고속도로 혼잡구간에도 경찰력을 집중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서울의 경우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 활동 기간인 이달 2~15일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4396건에서 올해 3611건으로 785건(17.8%) 감소했다. 특히 서울 지역 가정폭력 112 신고는 지난해 2209건에서 올해 1961건으로 줄어 248건(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전후 5일(11~15일)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년 일평균 71.6건에서 올해 42.5건으로 29.1건(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기간 주요 역사와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형사 인력을 증원 투입해 강도 등 형사사범 943명을 검거해 30명을 구속했으며, 대림과 이태원 등 외사안전구역에서 외국인 형사사범 30명을 포함해 총 50명을 검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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