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5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 감소
고용률은 0.3%p 상승했고
실업률·실업자 수는 줄어

지난달 울산지역의 고용률은 1년전에 비해 상승하고 실업률은 감소했지만, 취업자 수 지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자영업자의 증가가 울산의 전반적인 고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건설 및 제조업 분야 취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일자리 질 향상 등 산업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5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1%) 감소했다. 울산의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17개월 만에 9000명 증가를 기록했지만,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기간 울산의 고용률은 59.3%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울산의 고용률은 지난 1월 57.1%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59%대를 유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0.9%로 전년과 동일했고, 여자는 47.2%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1.7%p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 또한 1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000명(-36.2%)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울산의 실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 종사자의 수가 가장 많은 1만8000명(15.7%) 늘어났으며,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가 1만7000명(-6.3%) 감소했다.

이처럼 울산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지표는 다소 호전됐지만 안정적인 일자리에 해당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현상이 두드러졌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중 제조업 취업자가 6000명(-3.4%), 건설업 취업자도 6000명(-14.5%) 각각 감소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4000명(3.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000명(1.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9.3%)이 늘어났다. 또한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1만1000명(13.6%) 증가하는 등 제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와 퇴직자 등이 마지못해 창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임금근로자는 4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명(-1.9%)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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