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부지 침수 우려 잇따르자

시교육청, 인근 이전 신축키로

건축·부지매입비 200억원 전망

울산시교육청이 울산시 울주군 서생초등학교를 학교 인근 새로운 부지로 이전해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생초는 지난 2월 건물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현 부지에 개축을 추진(본보 3월15일자 6면 보도)해 왔지만, 건물이 노후화된데다 저지대에 위치해 침수문제 등의 문제로 학부모들의 이전 신축에 대한 건의가 잇따라 시교육청이 이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생초는 지난 2월 안전진단에서 건물 2개동(본관·후관)을 조사한 결과 건물 기둥 등이 구조적으로 내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현 부지에서 현재 9학급 규모인 교사를 오는 2023년 12학급 규모로 개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 노후화와 바다와 인접한 저지대에 위치해 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전 신축 방안 검토를 교육청 등의 건의했다.

시교육청도 현재 학교부지가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침수 등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개축 추진을 중단하고 학교 인근 부지 주변으로 이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부지가 현재 도로보다 낮은 곳에 있어 침수 등 재해예방 차원에서 이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건축비와 부지 매입비 등 대략 2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여, 현 학교 부지 매각 이외에도 울주군과 한수원 등 지원금 협조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부지선정과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한 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서생초 이전 신축방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