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 들고 외국인 패싸움

심근경색으로 사망자 발생

공사 비계 무너지고 화재도

▲ 지난 13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현대3차아파트에서 외벽울타리 개선공사를 위해 설치한 공사용 비계가 도로 위로 무너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가족·친지가 모처럼 회포를 푼 나흘간의 추석 연휴였으나 도심 한가운데서 외국인간 패싸움이 일어나고 공사장 비계가 무너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55분께 중구 성남동 시장 아케이드 일대에서 외국인 남자 7~8명이 서로 무리를 이뤄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싸움을 벌였다. 일부는 둔기를 들고 다니며 싸움에 합세해 일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경찰은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일부를 검거했으며 나머지 일행의 행방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노래방에서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에는 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가족들은 지난 12일 동구의 한 횟집에서 포장해온 회로 저녁을 먹고 난 뒤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부검을 의뢰한 결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7시17분께는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앞 도로를 달리던 50t 크레인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3분만에 꺼졌다.

지난 13일에는 울주군 범서 현대3차 아파트에서 공사를 위해 설치한 높이 7~8m 길이 30여m에 달하는 비계(건축공사 시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가 무너져 차량 5대가 파손됐다. 비계가 쓰러진 도로는 편도 1차선의 일방통행 도로로 비계 해체까지 6시간가량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찰은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한 외국인 A씨를 15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나 주거지가 없는 불법체류자 A씨는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이용해 마사지업소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4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확인과 탐문수사를 통해 온산읍 덕신리 일대를 배회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술이 덜 깬 상태로 면허정지 수치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된 모 구청 6급 공무원 A씨를 이날 입건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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