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위원장 기자간담회서
“울산시 준비과정 거쳐 건의시
국가균형발전 차원 적극 지원”
TF팀 구성 등 전략 모색 지적

▲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가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을 조속한 시일내 국내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전국규모 ‘태화강 국가정원 박람회’ 개최 필요성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울산시가 실질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박람회 개최를 협의해오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재호(사진) 위원장은 16일 청와대 인근 서울 삼청동에서 본사를 비롯한 청와대 지역기자단과 ‘2019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 박람회 개최 계획안’(순천만 국가정원)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의 태화강도 국가정원 2호로 결정된 만큼, 울산시가 다각적인 준비를 거쳐 균형위에 건의하게 될 경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전국 규모의 파격적인 이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박람회가 개최되면 산업수도 울산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순천만 국가정원의 경우도 올해 전국 규모로 국가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과 각급학교 학생들의 단체방문 등이 이어지면서 관광수익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도 조속히 세계적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차원에서 전북도와 순천시와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정부차원의 지원금도 20억여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지자체가 일정부분 분담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전북도와 순천시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전화에서 “국가균형발전위가 주도하는 전국 규모의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 올해 방문객을 1000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다른 박람회와는 차원이 달라 관광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벤치마킹 TF팀’을 꾸려 현지에 파견해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 유관부처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국가정원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면서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과 같은 전국 규모의 국가정원 박람회를 개최하려면 TF팀을 파견해 치밀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산시 차원에서 실질적인 준비가 이뤄지고, 국가균형위에서 적극 검토하면 내년 하반기에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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