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근호 시의원, 서면질문

고용불안 등 처우개선 촉구

▲ 울산시의회 손근호(사진) 의원
전국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울산지역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울산시의회 손근호(사진) 의원은 17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울산의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고용 불안정성 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 교육청의 영어회화 전문강사들보다 임금 처우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 소속 영어회화 전문강사 임금지급 현황을 보면 울산은 기본급이 전국 최저 수준이고, 타 시·도에서 지급되는 수당 또한 대부분 지급되지 않거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손 의원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영어회화 전문강사 처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경우 기본급 215만원, 연간 맞춤형복지 4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급식이나 교통, 근속, 가족, 명절, 상여, 학비 등의 수당은 전무하다.

울산과 동일한 기본급이 책정된 세종시의 경우 울산에서 지급되는 맞춤형복지는 없지만 급식수당 8만원(연간 96만원)이 포함돼 있다. 충남은 울산과 기본급이 동일하지만 급식비 13만원(연간 156만원), 교통 6만원(연간 72만원), 명절 100만원, 맞춤형 복지 50만원이 지급된다.

올해 기준으로 울산은 전년에 비해 기본급이 5만원 인상됐고, 급식비 13만원이 신설됐지만 대구·세종·경북·제주와 같은 꼴찌 수준이다.

특히 부산과 인천, 광주, 대전 등 11개 시·도는 명절 휴가비로 40만~100만원을 책정해뒀지만 울산을 포함한 6개 시·도는 전무하다.

울산지역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은 명절휴가비 지급을 요구하며 현재 시교육청에서 농성을 진행중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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