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 이찬열 교육위원장

이상헌·김종훈 의원과 간담회

▲ 노옥희 교육감이 17일 이상헌 국회의원을 만나 북구지역 학교 신설과 관련한 조건 변경 등 협조를 요청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앞두고 17일 국회를 방문해 이찬열 교육위원장, 이상헌 의원(울산북구), 김종훈 의원(울산동구)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노 교육감은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김해영 국회의원을 만나 울산 북구지역 3개 중·고등학교 신설과 관련,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노 교육감은 “울산 북구는 전임 교육감 시절 학교 폐지를 조건으로 학교 신설을 승인받았으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조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승인조건을 이행할 경우 과밀학급과 통학 불편 등으로 교육여건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밖에 없고, 학부모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폐교할 수도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2016~2017년 강동고, 송정중, 제2호계중 등 북구에 3개 학교를 신설하면서 인근 4개 학교를 폐교하는 조건으로 교육부의 승인을 받고 국비 626억원을 교부받았다. 이후 북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고 있어 추가적으로 학교설립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학생배치 여건변화 등으로 불가피하게 학교설립 조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조건 해지를 요청했으나 ‘수용불가’ 결정이 내려졌다.

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예정된 2차 중앙투자 심사에 개교 후 3년까지 조건이행 기간 연장과 폐교대상 학교를 특정하지 않는 등 변경된 요청안을 제출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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