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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CEO칼럼
[CEO칼럼]전통 문화의 힘우리나라의 독창적 전통과 문화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것도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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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7  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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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미늄(주) 공장장

동북아시아의 국가들은 고대 중국의 문화권에 속해 있었다. 차이니스 캘린더(Chinese Calender) 즉, 음력(陰曆)을 쓴 나라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국력은 군사력과 경제력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다. 경제력이 뒤처지더라도 군사력이 뛰어난 국가는 다른 나라가 무시하지 못한다. 북한을 보라. 세계 최빈국이지만 대량 살상 무기인 핵과 그 이동 수단을 보유한 군사력 때문에 강대국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고대에는 강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변 국가를 정복하여 그곳에 자기 나라의 사람들을 이주시켜 통치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심었다. 그러나 그 문화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고 그 민족인 것이다. 국가는 망해도 그 땅의 사람들은 자손들을 통해 문화를 세습하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에는 가을이 없지만 중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의 자손들이 그들의 조상들이 숭배하고 따르던 문화를 계승 유지하고 있다. 환경이 워낙 다르다 보니 풍속은 변화되었지만, 우리의 추석, 즉, 음력 팔월 보름이 가까워져오면 약 한달 전부터 쇼핑몰에서는 월병(Moon Cake)의 판매를 시작한다. 여러 가지 모양의 월병이 있지만 과자 속에 계란이나 오리 알의 노른자위를 넣어 만든 월병은 중간을 칼로 자르면 이 부위가 마치 보름달 모양을 하고 있어서 인기가 있다. 매장은 대체로 곱게 든 인조 단풍나무와 가을 풍경 사진을 게시하고 가을 추(秋)자를 벽에 걸고 그리고 보름달의 형상을 장식한 공간에서 판매를 하며, 중국계 사람들은 월병을 선물하며 그 풍속을 기리고 있다. 오곡백과(五穀百果)가 무르익는 추수철도 없지만 그들은 음력의 절기를 습관처럼 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문화의 전통이다.

우리도 송편을 월병이라고도 부르는 걸 보면 추석의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송편은 중국의 월병과는 형상과 재료가 전혀 다르다.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손녀등 온가족이 정성을 담고 소원을 담아 함께 만드는 우리의 송편은 세계 최고의 월병이라고 생각된다.

올해는 추석이 빨리 들어서 황금들판도, 잘 익은 과일들도 볼 수 없는 풍경이라 가을 첫 곡식으로 제수를 만들어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던 풍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태양력 하에 생활하는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음력의 문제점을 잘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 설과 추석이 되면 연어가 알을 낳을 때 모천을 찾듯이, 모두 자신이 태어나고 조상님과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찾아 명절을 즐긴다. 인륜에 순종하는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며 전통인가.

우리 것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말할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에도 적용된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면 여행객들이 관광하는 장소는 고적과 경관이 훌륭한 자연이 많으며, 관람하는 공연은 그곳의 전통문화 예술이다. 그리고 전통음식을 즐기고 생활하는 방식을 보며 느끼고, 그 나라 위인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이 대체로 여행의 내용이다. 한마디로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것이 외국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독창적인 전통과 문화가 많이 있다. 여행 온 외국인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많이 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독창적인 전통과 문화를 살리는 길이다. 옛 궁궐과 멋스러운 한옥, 고찰과 불교문화, 우리의 전통복식, 풍악과 우리의 옛 춤, 민속촌, 전통음식 그리고 제주도와 같은 세계적인 천연 자연 경관 등 수없이 많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공자의 말씀이 전통의 계승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마음에 크게 와 닿는다.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미늄(주)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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