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교사 10명 위탁 선발
경비지원·경영평가점수 확대 등
인센티브 지원 참여 학교 늘어

울산지역 사립학교 법인 4곳이 교사 10명을 울산시교육청에 위탁해 선발할 예정이다. 예년보다는 참여 법인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시교육청의 컨설팅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해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사립학교 법인의 참여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사립학교 법인 11곳을 대상으로 신규교사 채용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결과 4개 사립학교 법인이 신규교사 채용시험 위탁 의사를 밝혔다.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시험 위탁은 사립학교의 ‘셀프채용’을 막고 공정성을 위해 교육청이 위탁해 교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임용시험 위탁은 교육청에 1차 시험 위탁, 1차 시험 위탁 뒤 2차 시험 일부는 교육청에서 실시하되 면접만 학교법인에서 시행, 1차와 2차 시험 전부를 위탁하는 등 법인 사정에 따라 위탁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법인 대부분은 1차 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고 면접은 학교법인에서 시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학교법인 11곳이 15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개 학교가 위탁채용한 이후 관련 사례가 없어 감사 등에서 위탁률 저조 등이 지적돼 왔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 신규교사 채용시험 위탁제도 활성화를 위해 위탁채용시 2차 시험 경비 지원, 사학기관 경영평가 지표점수 확대부여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종적으로는 학교법인이 채용 공고를 내는 오는 25일에 교사 채용 인원 등이 확정된다”며 “공립 교사 채용의 경우 1년에 한번 진행되기 때문에 사립학교 법인에서 일정을 맞추지 못해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그동안 사립학교 법인을 대상으로 사전협의와 컨설팅을 통해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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