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고에 학부모 민원 빗발
북구,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추진

울산 북구 매곡초등학교 일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카메라 등 교통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3일께 북구 매곡푸르지오 일대에서 초등학생이 1t 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곳이다.

특히 사고 발생 도로는 왕복 5차선으로 제한속도가 30㎞이지만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대부분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비보호 좌회전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

학부모들은 사고 이후에도 한 달 가까이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고 학교 개학으로 사고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북구에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와 방지턱 설치, 횡단보도 도색과 재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는 공사현장으로 다니는 덤프트럭은 최대한 우회해서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공사현장 주변에 신호수 배치, 속도 준수 등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한편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인 점멸 신호등 개선, 횡단보도 재설치 등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