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에 선정

울산출신 소설가 고(故) 오영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갯마을’이 제14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주영한국문화원이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올해 런던한국영화제는 오는 11월1~24일 유럽문화의 중심 런던을 비롯한 영국 6개 도시 주요 극장에서 여성, 고전,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60여편을 소개한다.

개막작 ‘갯마을’은 1960~1970년대 한국영화계의 커다란 조류라고 할 수 있는 문예영화의 대표작이다. 젊은 갯마을 과부의 인생 유전을 그린 이 소설은 현재 아흔을 넘긴 김수용 감독이 1965년 연추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 직접 참여해 ‘갯마을’은 물론 지난 100년간의 한국 영화사에 대해 영국 관객들과 논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